감초(Glycyrrhiza uralensis)는 아시아의 반 건조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Kojoma 등, 2011). 콩과에 속하며(Afreen 등, 2005) 4,000년 이상 동안 전통적인 약초로 사용되었다(Simons 등, 2009). 한약재의 주된 성분이며 결핵에서 소화성 궤양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었다. 감초는 항염, 항암성, 항바이러스, 항궤양 및 간 보호 활성을 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한다(Cheel 등, 2012; Liao 등, 2012). 또한 열, 간, 호흡기 질환, 염증성 장애, 속 쓰림, 위염, 간 문제 및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Wang 등, 2018; Zhang 등, 2015), 완화제, 진해제 및 거담제로 사용되었다(Isbrucker와 Bur-dock 등, 2006). 감초 뿌리에는 플라보노이드와 triterpenoid saponin 계열인 glycyrrhizin, liquiritin, liquiritingenin, isoliquiriti, isoliquiritin, isoliquiritingenin등이 풍부하게 isoliquiritingenin 등이 풍부하게 존재하며, glycyrrhizin, liquiritin이 대표 물질이다(Ballin 등, 2023; Cheng 등, 2021; Lee 등, 2010). Glycyrrhizin과 liquiritin은 항염, 항알레르기, 항응고, 항산화 등의 활성을 가지고 있다. 감초 뿌리의 수용성 추출물 대부분을 glycyrrhizin이 차지하며 칼슘염, 칼륨염, 마그네슘염의 형태로 존재하여 감초의 품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Isbrucker와 Burdock, 2006; Shen 등, 2006). 또한, 양친매성 사포닌 성분으로 자당보다 30~ 50배 정도의 단맛으로 여러 음식, 조미료, 담배 및 화장품 용도뿐만 아니라 의학 계열에서도 사용된다(Ralla 등, 2020).
감초에 초甘草는 모든 약재와 배합이 잘되어 중화작용을 하고, 비장을 보補 하고 기氣에 보탬이 되어 보기약補氣藥으로 분류되는 약재라고 한다. 감초는 ‘국로國老’라는 이명이 있다. 한 고을의 어른이 젊은이의 분쟁을 잘 해결하고 중재를 잘 시키는 것처럼, 감초가 약재를 잘 중화시킨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독성을 없애고 음과 양의 조화를 잘 시킨다는 뜻으로 우리가 말하는 ‘약방 감초’라는 말도 거기서 나온다. ‘십약구감초十藥九甘草’ 즉, ‘열 개의 약 처방 중 아홉은 감초가 들어간다.’는 말이다. 그러나 ‘시약삼분독是藥三分毒(모든 약은 약간의 독이 있다)’처럼 감초도 많이 복용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모든 약은 독이 있으며, 독이 없으면 약이 되지 않는다(시약삼분독是藥三分毒, 무독불입약無毒不入藥’)라는 말이 생겼다. (남기수, 2022)
감초의 주성분인 glycyrrhizic acid는 항산화(Kaur, P., Sharma, N., Singh, B., Kumar, S. and Kaur, S., 2012), 항알러지(Han, S., Sun, L., He, F. and Che, H., 2017), 항염증(Kao, T. C., Shyu, M. H. and Yen, G. C., 2010)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 고민성, 이충현, 이슬, 김예슬, 윤호식, 박소영, 2023)